8월도 뒤쪽으로 넘어가면 묘하게 계절이 바뀌는 느낌이 들죠. 한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침이나 늦은 밤에는 바람이 전과 조금 달라요. 저는 이맘때쯤 되면 옷장보다 먼저 거울을 보게 됩니다. 여름 초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볼 주변 잡티나 기미가 진해진 것 같고, 피부는 괜히 거칠어 보이고, 세안하고 나면 은근히 당기는 느낌도 들거든요.휴가 다녀온 뒤라면 더 그렇습니다. 바닷가나 수영장에 가지 않았더라도 출퇴근하고 점심 먹으러 나가고, 주말에 잠깐씩 걸었던 시간이 계속 쌓였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마음이 급해져서 스크럽부터 하고 미백 제품을 이것저것 겹쳐 바르는 건 잠깐 미뤄두는 편이 좋아요. 여름 끝자락 피부는 뭔가를 더 많이 해주는 것보다 자극을 덜어내고, 수분을 채우고, 자외선을 계속 막아주는 기본 ..
아침에는 분명 촉촉하게 화장을 마쳤는데, 사무실에 도착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볼과 입가가 바짝 당긴 적 있으신가요? 저도 오후 3시쯤 모니터를 보고 있다가 무심코 웃었는데, 입 주변 피부가 종이처럼 팽팽하게 당겨서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겉은 번들거리는데 속은 건조하고, 미스트를 뿌리면 잠깐 시원할 뿐 금세 더 메마른 느낌이 들기도 했죠.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가 하루 종일 돌아가는 사무실에서 피부가 편안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냉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는 피부 표면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고, 여기에 잦은 세안이나 과도한 각질 제거까지 더해지면 피부가 더 거칠고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그렇다고 책상 위에 화장품을 한가득 늘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출근 ..
예전에는 피부가 조금 건조해도 크림만 듬뿍 바르면 금세 편안해졌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같은 제품을 발라도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있어요. 거울을 보다가 갑자기 눈가의 잔주름이나 칙칙해진 피부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값비싼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여러 개 겹쳐 바르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피부 상태는 나이뿐만 아니라 피지 분비량, 생활 습관, 자외선 노출, 호르몬 변화, 복용 중인 약과 피부 타입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연령대별 스킨케어의 핵심은 제품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피부에 필요한 관리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이에요. 20대에는 자외선 차단과 트러블 관리, 30대에는 보습과 초기 노화 관리, 40대 이후에는 건조함과 탄력 저하를 고려하는 식이죠.저도 ..